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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대로 사는세상

대한민국 국민이 보낸 것입니다.



 

 

일본을 쓸어버린 대지진과 쓰나미. 일본인들의 침착한 대응이 세계 모든 사람들의 칭찬 속에 연일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을 돕자는 줄지어 늘어선 한국민의 온정의 손길이 우리를 또 한번 놀라게 한다.

처음 일본을 돕자는 말이 나왔을 때 모 의원께서 구호물자에 태극마크를 붙이자는 의견에 반대하는 네티즌의 목소리가 67.6%였다는 기사를 봤다. 갑작스럽게 당한 일본의 어려움에 생색을 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에서 나온 반대의 목소리인 것 같은데 차분하게 마음을 가라앉히고 생각해볼 문제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한 세대 만에 가난에서 탈출해 민주화, 산업화를 이루고 세계무대에서 G20의 의장국으로 지도적인 위치에 서게 된 나라가 한국밖에 없지 않은가?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해주는 나라로 바뀐 경우도 한국이 유일하다. 이러한 우리나라를 세계만방에 알리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문제가 아니다.


초등 학교 시절 옥수수빵과 우윳가루를 학교 급식으로 받아본 40-60대의 사람들은 한국전쟁 후 미국으로부터 들어온 구호물품에 미국 성조기와 악수하는 손이 찍혀 있던 자루를 기억할 것이다.



USAID(United States Agency for International Development)는 지난 50년 동안 미국 경제 및 인도적 지원을 세계 곳곳에 제공하는 정부 기관이다.


미국은 국외 재난 복구 또는 자유와 민주 국가로서 살기 위해 노력하고, 더 나은 삶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에게 구조와 도움의 손길을 오랜 역사를 가지고 확장해 왔다. 미국의 국외 원조는 항상 개발 도상국 시민 생활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민주주의와 자유 시장 확대에 미국의 외교 정책을 이해 발전시키는 두 가지 목적을 가지고 연방 예산의 약 0.5%를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 세계를 무대로 USAID는 활동  한다.


USAID
의 역사는 2차 세계대전 후 트루먼 행정부시절 마셜 플렌에 의한 유럽의 복구 프로그램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61, 외국 원조 법안이 법률로 서명되면서 정부 기관 내에 독립기관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혹자 중에는 미국의 대외원조 금액이 너무 적다거나 미국의 아프리카 곡물 지원이 해당 국가의 소농을 죽이는 일이라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연방예산의 20%를 차지하는 국방예산을 통해 혜택을 보는 나라는 얼마이며 미국의 식량원조로 생명을 연장한 세계의 인구는 얼마나 되는가?


이번 일본의 원자력 발전소 복구 상황만 보더라도 미국의 도움 없이는 어려움을 빠져나오기 자체가 불가능함을 우리는 보고 있다. 여러모로 어려움에 부닥친 나라에 도움을 주는 미국을 보면서 우리도 이제 첫발을 내 디뎠으니 민간은 민간대로 구호하되 국가적인 차원에서 관리하면서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발돋움한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려 개발 도상국가들의 모범을 삼게 하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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